우리나라도 수퍼컴퓨터를 이용한 선진 기상시대에 진입케 됐다.
기상청은 23일 "95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이날 오전 11시30분 정근모과기 처장관、 봉종헌기상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예보용 수퍼컴 퓨터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수퍼컴은 일본 후지쯔사의 VPX-220 기종으로、 초당 1억2만5천회의 최대계산능력을 지니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수퍼컴 도입을 계기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기상예보는 물론한 달 이상의 장기예보도 낼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지구 전체의 기상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전지구 수치예보모델 을 개발、 세계 각국의 기상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기상청은 대덕연구단지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수퍼컴을 하루 5~6시간 씩 이용해 24-36-48시간 단위의 단기예보에 치중해 왔다.
한편 기상청은 세계 기상의 날을 기념해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남산시립도 서관에서 기상사진전을 열고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세종문화회관에서 국제장마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각종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