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가 순수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64비트 그래픽 가속기능을 지닌 고 기능 VGA카드를 개발、 국산 PC의 성능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지난해말 캐나다 ATI사와 합작관계를 맺고 있는 택산전자가 64비트 그래픽 가속기능의 VGA카드를 선보였으나 이는 국내 순수기술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가산전자가 선보인 64비트 그래픽 가속기능 VGA카드는 순수 국산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또 CAD작업 등 고선명에다 빠른 그래픽 환경을 요구하는 PC 작업이 증대되면 서 기존 32비트 그래픽 가속기능 VGA카드를 탑재한 PC는 전문가들 사이에 불만족을 주어왔는데 이번에 64비트 그래픽 가속 VGA카드가 개발됨에 따라 이러한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왜냐하면 64비트 VGA카드는 기존 32비트 VGA카드에 비해 그래픽처리속도가 평균 2.06배 이상 빠르기 때문이다.
6백40×4백80의 해상도에서 2백56컬러를 구현할 경우 32비트 VGA카드는 초당 19.50M 픽셀의 정보를 처리하는데 비해 64비트 VGA카드는 23.40M 픽셀의 그래픽정보를 처리한다는 게 가산전자의 설명이다.
특히 6백40×4백80 해상도에서 16만7천컬러의 해상도를 구현할 경우 64비트V GA카드는 초당 15.10M 픽셀의 정보를 처리、 32비트 제품보다 무려 5.92배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번에 가산전자가 개발한 64비트 VGA카드는 VAFC(Vesa AdvancedFeat ure Connector)방식을 채택、 기존 제품의 오버레이카드등 멀티미디어용 카드를 탑재할 경우 발생하는 충돌현상을 제거했다는 데서 획기적이라는 평가 를 낳고 있다.
한편 가산전자는 64비트 그래픽 가속기능의 VGA카드 보급확대를 위해 카드 가격을 기존 32비트 제품보다 저렴한 매당 20만원으로 설정해 이의 시장확대 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