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계업체들이 엔고호기를 맞아 일본 업체들 의 아성인 중국 및 동남아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이들 기계업체들은 엔화가치상승을 이용、 그동안 일본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동남아시장에 새로 판매망을 확충하고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 하는 등 본격수출공세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들은 올해 이 지역에 대한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0~80 %정도 늘려잡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동남아시장공략을 위해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지에 개설된 판매 소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지에 까지 설치하여 종전의 50개소에서 70개까지 늘리고 기존 싱가포르부품기지규모를 늘리는 한편 다른지역에도 신규부품 기지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조선 및 중장비 부문에서 동남아지역에 5억6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삼성중공업은 올해 필리핀 수빅만 수리조선소 건설、 중국 항만건설사업 참여、 베트남과 중국 중장비공장 건설 등을 통해 지난해 보다 42.2%증 가한 7억2천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은 엔고가 지나가도 이 시장에서 일본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브랜드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절실하다며 저가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수출가격을 현실화하고 현지 판매사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마케팅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한편 기계공업진흥회도 중소업체들의 동남아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중국 세차레、 베트남 한차례 등 네차레에 걸쳐 실시된 전시회를 올해는 이들 지 역외에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지로 늘리고 참가업체수도 지난해 30개사에 서 60개사로 늘리기로 했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