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장으로 회사에서 신분증명과 출입관리、 컴퓨터 접속은 물론 신용카드 증권、 보험、 백화점 카드 등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업만능카드가 등장한다.
삼성그룹은 오는 5월부터 그룹의 전 임직원들에게 집적회로(IC) 카드를 이용한 전자신분증(삼성패밀리 카드)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삼성그룹은 우선 삼성전자와 삼성중공업을 시범사업장으로 선정、 2개월간의 예비평가를 거쳐 내년말까지 3단계에 걸쳐 자회사와 협력회사를 포함한 그룹 내 모든 관계사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단계로 6월까지 그룹계열사에 IC카드시스템을 설치하고 2단계로 금년말까지 그룹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삼성생명 위너스카드 삼성증권 등의 금융서비스와 자연농원 레포츠 센터 등의 레저서비스、 그리고 삼성의료 원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3단계로 96년까지 대상을 자회사와 협력회사까지 확대하고 이용범위도 일반 시중은행과 백화점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삼성패밀리카드는 기존의 IC카드에 중앙연산처리장치(CPU)가 내장돼 있고 기억용량이 자기카드에 비해 1백배 이상인 전자신분증으로 각종 정보처리 및검색.기록.재생이 가능해 여러 종류의 카드소유에 따른 번거로움과 카드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삼성그룹은 설명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