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전자알고리즘 적용 전자레인지 개발

LG전자(대표 이헌조)가 유전자 알고리듬을 적용、 숯불구이 특유의 맛을 낼수 있는 첨단 전자레인지를 개발했다.

23일 LG전자는 지난 94년 2월이후 1년에 걸쳐 10여명의 연구원과 3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최적의 숯불구이 조리환경을 분석、 연구한 결과치를 제어인자 에 입력함으로써 전통 숯불구이 맛을 내는 첨단 유전자 전자레인지(모델명:M H-720CJ)를 개발、 본격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LG가 이번에 내놓은 유전자 전자레인지는 참나무 숯불의 온도변화에 따른 주파수별 숯불에너지의 분포영역을 구이요리의 핵심장치인 그릴히터와 팬의 온도특성을 시뮬레이션하여 얻은 주파수별 에너지분포와 비교해 숯불구이와 같은 최적의 상태에 도달할 때까지 팬과 그릴히터를 계속 제어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숯불구이 전자레인지는 이같은 첨단기술은 물론 통닭 생선 갈비 등 다양한 메뉴를 비롯 회전히터시스템、 망각방지、 어린이보호 등 안심기능과 원터치 조작방식、 전기료 표시 등 다양한 기능을 채용하고 있어 주부들이 전자레인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숯불구이 전자레인지와 관련해 현재 숯불온도 제어、 온도특성 등3 7건에 이르는 기술을 미국 일본 등에 특허출원해 놓고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이론 적용 전자레인지가 기존 제품으로는 어려웠던 숯불구이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어 그동안 10만원대 저가제품이 주도하던 전자레인지시장이 기능위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 출시될 전자레인지에 모두 유전자 알고리듬을 기본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자레인지에 적용된 유전자 알고리듬은 자연상태의 생명체가 도태 돌연변이 재생산 등의 과정을 통해 적응력이 높은 것만 살아 남는 적자생존 의 원리를 응용、 숯불구이 요리가 가장 맛있는 상태에 이르게 한 것으로 기존 퍼지.신경망회로.카오스이론보다 한단계 높은 첨단기술이다.

<금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