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엔고.원자재값 폭등 경영난 "설상가상"

전자부품업계가 올들어 전기강판.동.알루미늄.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인상된 데다 수출에서는 원화절상、 수입에서는 엔고로 2중의 원가압박을 받고 있다. 24일 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국제원자재값은 지난 1월 기준으로 동이 전년동월보다 66.7%、 알루미늄이 75.3%、 ABS수지 등의 원료인 SM이 1백18.1 % 급상승함으로써 전자부품업체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부품소재 및 장비 등의 대일의존도가 높아 엔고로 원가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며 수출시에도 원화절상 때문에 국제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전자공업진흥회내 전자부품산업협의회(회장 엄길용)는 이에 따라 지난 23일 오리온전기.삼성전기.LG전자부품.한영전자.아비코 등 15개 품목별 대표자 모임을 갖고 전자부품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에 대한 대책을 관계당국에 건의키로 했다.

이 협의회는 *전기강판 등 국산원자재값의 안정화 및 수입원자재의 관세율 인하를 비롯해 *병역특례 및 외국인 연수인원의 증원 *신엔고에 대응하기 위한 수입부품의 국산화 개발 자금지원 확대 등 애로점 타개방안을 마련、 다음주중 정부측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