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유통시장의 떠오르는 샛별" 요즘 용산전자상가내 유통업계관계자들이 "PC마트"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고있는 PC유통상 대원컴퓨터를 지칭해 부르는 말이다.
그간 국내 PC메이저그룹의 대리점이었던 대원컴퓨터가 이처럼 상가내 유통업 계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매출이 급신장、 PC유통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 소규모 유통업체이던 이 회사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일취월장、 이제는 중견 PC유통업체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성장했고 특히 PC유통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대원컴퓨터의 지난해 매출액은 7백억원대. 이는 웬만한 중견 PC제조업체의 매출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다. 연 30%가 넘는 성장세를 거듭、 불과 수년 만에 대형 PC유통업체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있다는 게 상가 사람들의 평가다. 이 회사가 이렇게 고성장한 비결은 철저한 특화전략 때문. 대원컴퓨터는 영우컴퓨터.태양컴퓨터.목화컴퓨터등 총3개 계열사를 설립、 계열사별로 취급 제품을 차별화해온 것이다. 대원컴퓨터는 삼보컴퓨터의 제품을 전담 판매하고 HP제품은 영우컴퓨터가、 매킨토시기종은 태양컴퓨터가、 삼성전자 PC및 주변기기는 목화컴퓨터가 각각 맡아 판매해 오도록한 것이다. 특히 이 회사 는 지난해말 삼성전자와의 C&C분야 대리점계약을 맺으면서 더욱 무서운 속도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대원컴퓨터는 특히 정명철、 명천형제가 함께 사업을 운영、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일부 호사가들은 이를 두고 "PC유통시장이 이제 30、 40대 젊은층의독무대 라며 호들갑을 떨고있다.
하지만 PC마트가 많은 유통상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단순한 외형확대에 만 있지 않다. 대원컴퓨터가 기존 대리점체제의 PC유통사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국망 개념의 양판점사업을 조심스레 추진하고 있다는데 더 관심을보이고 있다.
양판점사업에 대한 이 회사의 복안은 대형 매장을 잇따라 확보、 현재 딜러 중심의 유통사업에서 점차 최종수요자、 즉 일반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 는 전략이다.
대원컴퓨터의 정명천사장은 이와관련 "PC마트의 목표는 양판점 개념의 PC유 통사업"이라고 못박을 정도로 추진의지가 강하다. 정사장은 특히 "현재 70대 30비율인 딜러대 일반소비자 판매비중을 올해말까지 50대 50수준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PC마트가 이제 대리점체제를 통한 딜러판매에서 일반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 양판전문 PC유통업체로 변신해 현재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그대로 이어갈지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