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의 국제적인 전자상가단지로의 육성 계획은 허상이었나"국세청 의 용산전자상가에 대한 무자료거래단속이 지난해말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데다 서울시의 전자상가 다핵화 시책으로 최근 용산전자상 권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 지역 입주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7일 관련상가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는 그간 서울시와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로 양.질측면에서 엄청나게 발전했으나 최근 국세청의 사정한 파가 장기화되면서 상가 입주업체들의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용산전자상가를 국제적 규모의 전자상가로 육성"하기로 했던 서울시가 최근 시내 곳곳에 대규모 전자상가단지 건설 허가를 내주고 있어 용산전자상 가 입주업체들의 위기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입주업체들은 최근 계속되는 국세청의 무자료거래조사로 이 지역 상인들이 상거래를 기피、 물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소매 경기도 매우 한산해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상가관계자들은 무자료를 통한 상거래가 상가이미지에 먹칠하는 것은 물론상인들 스스로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어 무자료거래 근절을 주장하고 있지만이를 강제적으로 근절시키기 위한 정부의 지나친 사정은 전체 상권을 오히려 위축시키는 만큼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상인들은 특히 최근 국세청이 무자료거래에 대한 확실한 혐의를 잡지 못한상태에서 다만 사전에 책정한 과징금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해 한달이상 상주 、 조사하고 있어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더욱이 서울시마저 강남 서초동의 강남국제전자센터、 성동구 구의동의 테크노마트21등 대형 전자상가단지 조성계획을 속속 허가、 자칫 용산전자 상권 이 분할될 소지마저 높은 것으로 상인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용산전자상가 일부 관리업체들이 현실을 무시한 채 임대료 를 인상하고 있고 전자상가라는 특성에 걸맞지 않는 귀금속류 점포를 개설해 자칫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입주상들은 이같은 현상이 그동안 이지역 상인들 스스로가 상권 발전에 등한히한 점도 있겠지만 관계기관의 정책혼선과 상가관리업체들의 이기적 운영에 기인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비전있는 정책과 상가운영방안을 상인들과 공동으로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