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의 급부상으로 PC용 스피커의 고출력 및 고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저음을 특히 강조하는 서브우퍼제품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멀티미디어PC(MPC)에 서 브우퍼를 채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북두.동방음향 등 국내 스피커업체 들이 이의 개발 및 상품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운드조이"란 자체브랜드로 멀티미디어 스피커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북두는 최근 12인치 구경、 80W급의 거치형 서브우퍼제품을 개발、 모던 인스트루먼트 MI 와 대우통신 등 MPC업체를 대상으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멀티미디어스피커제조업체인 동방음향도 이달말까지 거치형 서 브우퍼개발을 끝내고 빠르면 내달말부터 양산에 착수、 당분간 미국.유럽 등에 대한 수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나머지 멀티미디어 스피커업체들도 대부분 MPC에서 20W급의 고출력 스피커와 함께 서브우퍼의 신규수요가 대거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지난해 추계컴덱스쇼와 올초 열린 동계CES에서도 MPC에 고급스피커를 채용하는 것이 하나의 큰 줄기를 이뤘다"며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PC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서브우퍼수요가 급속히 늘 것으로 예상돼 스피커 업체들의 시장참여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서브우퍼제품은 보스.알틱랜싱(이상 미국)켄우드.야마하.소니(이상 일본 등 세계적인 스피커메이커들이 제품을 출시중이며 하이엔드시장을 중심 으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