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치 모니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8일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CAD를 비롯한 워크스테이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모니터의 대형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말까지만해도최대 월 1천2백대에 불과하던 15인치 모니터 수요가 지난 2월에는 2천대를 넘어서는 등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
이처럼 15인치 모니터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주요 대리점별로 주문이 밀리는등 공급부족사태를 빚고 있다.
삼성전자의15인치 모니터 총판점인 성일PC월드는 올초 월 5백대규모에 불과했던 15인치 모니터 판매량이 이달 들어 주문이 폭주、 27일현재까지 주문량 만 1천5백대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처럼 주문이 폭주함에 따라 지방 대리점에 대해 한정판매를 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성일PC월드는다음달부터 판매 물량을 월 2천~2천5백대수준으로 잡고 삼성전자측에 이같은 규모의 물량 공급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다.
성일PC월드와함께 삼성전자의 15인치 모니터 대리점인 E사도 월평균 5백대 정도를 공급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문을 미처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15인치 모니터를 출하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천대에 불과했던 15인치 모니터 판매량이 올들어 급증하기 시작、 이달들어 2천대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월평균 3천대정도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인치 모니터시장이 이처럼 활기를 띠자 LG전자가 15인치 제품을 다음달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으로 있는 것을 비롯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나머지 업체들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유통업계관계자들은15인치 모니터의 경우 PC시장의 성수기에 관계없이 고정 수요를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가 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