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호전에도 중소기업의 자금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산업부가최근 전국 12개 주요 도시에서 중소기업육성시책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받은 건의사항을 집계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2백19건의 건의중 31.5%가 대출제도 개선 등 자금관련 사항이었고 다음이 인력(10.1 %)과 입지(10.1%)、 세제(4.6%)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 주요 건의사항을 보면 자금의 경우 *신용보증 지원 확대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 확충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확대 *담보관련 대출제도개선 *유통근대화.협동화 사업자금 지원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히담보관련 대출제도와 관련、 중소기업들은 금융기관들이 담보물 감정가 액의 50~70%만 대출해주고 있다며 대출액을 감정가액에 해당하는 만큼 늘려줄 것을 희망했다.
인력 부문에서는 *산업체 병역특례 지정 인원의 확대 *산업인력 확보를 위한 직업훈련원 추가 설립 *인문계 고등학교의 과학.기술계 고등학교로의 전환을 건의했다.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연수인력을 현행 3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려줄 것과 연수인력 알선 취급기관을 기협중앙회에서 지방공단 등으로 확대해줄 것 등을요청했다. 중소기업들은 이와 함께 공업단지 최소 분양면적을 기존의 5백평에서 1백평 으로 세분화할 것 등을 건의했다.
한편 통산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제기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중 즉시 시정이 가능한 것은 관계 기관에 통보、 오는 4월까지 해결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은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해결토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