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28일 반덤핑관세를 확정한 17인치 이상 대형TV이외에 올 4월말로 규제 가 종료될 소형TV까지 한데 묶어 한국산 컬러TV의 반덤핑조사를 다시 실시할것으로 알려져 가전3사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관련기사 14면>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U집행위는 28일 한국의 가전업체 들이 부당한 가격으로 17인치 대형TV를 판매해 유럽의 TV업체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 최고 17.9%에 달하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오는4월말로 규제가 종료될 16인치이하 소형TV의 반덤핑혐의를 재심、 대형TV와 함께 반덤핑관세를 물릴 것으로 알려졌다.
EU집행위의 이같은 결정은 현지기업의 한국산 TV에 대한 반덤핑제소를 일방 적으로 수용、 반덤핑조사를 남용하고 있다는점에서 우리나라와 EU간 무역 분쟁의 불씨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전3사는 EU의 한국산 컬러TV 전모델에 대한 반덤핑 재조사방침에 따라 연간 5천만달러정도의 대EU 컬러TV 수출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물론 다른 제품의 반덤핑제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정부를 통해 강력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이와 별도로 기존 독일의 컬러TV공장의 증설과 함께 오는 5월로 예정된 영국TV 공장가동을 앞당겨 그동안 직수출해오던 1만여대의 TV를 현지공장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도 현지 컬러TV생산라인증설을 통해 직수출 물량을 완전대체할 방침이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