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산 CD-롬게임타이틀의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게임개발업체들이 출시한 CD-롬게임타이틀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2~3종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1.4분기동안에만 6~7종에 달하고 있으며 오는 4월에도 3~4편의 CD-롬게임이 출시되는 등 국산CD-롬게임타이틀의 개발이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PC게임을 둘러싼 시장환경이 플로피디스켓(FD)에서 CD-롬으로 전환되면서 CD-롬게임타이틀 시장규모가 전체 PC게임시장의 50%가 량인 1백억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소프트웨어가 6백70MB에 이르는 대용량의 어드벤처물인 "아기공룡골디"를 개발、 선보였으며 엑스터시엔터테인먼트는 우주비행 시뮬레이션게임인 "테 이크 백"을 내놓은데 이어 "테이크백Ⅱ"를 개발중이다.
또한 단비시스템은 텍스처 맵핑기법을 사용한 3차원의 화면으로 고대의 무술 과 현대의 중화기를 적절하게 결합한 액션게임인 "일지매전-만파식적편"을 개발、 지난 2월에 선보였다. 또 중소개발업체인 애니컴소프트웨어는 성인용CD-롬게임인 "꿈의 밀회"를 개발、 지난 17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양방향의 대화형식으로 730여가지의 동영상화면이 담겨져 있어 인터액티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뿐만아니라 동서산업개발은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TV게임을 CD-롬에 담은 달려라 코바"를 선보였으며 건잠머리컴퓨터연구소도 쉐어게임들을 모은 게임나라 2"를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한 A플러스는 새로운 감각의 애니메이션기법을 도입한 "홍길동전 2"를 개발 오는4월중에 선보일 예정이며 아블렉스도 비행시뮬레이션게임인 하데스 를 개발、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디하우스.인터하우스 등 국내 개발업체들도 성인용 게임타이틀을 개발중에 있는 등 CD-롬게임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원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