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통신업계가 세계정보고속도로(GII)에서 자신들의 기술을 국제기술 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선제공격에 나섰다.
30일무공 워싱턴 및 뉴욕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미국기업들은 각국이 자국 내 정보통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저마다 관련 기술표준을 제정하고 있어 자신들의 사업전개에 위협받고 있다고 보고, 향후 GII 구축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유 기술을 국제기술표준으로 제정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표준화기구인 미국립표준연구소(ANSI)는 최근 특별위원회를 설치、 정보고속도로의 각 구성요소들이 서로 호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국제적 기술표준 분야의 파악에 들어가는 등 국제표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있다. 이 위원회는 이미 12개 이상의 기술표준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부 분 시스템의 호환성과 관련돼 있고 일부는 통신보안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공은 이같은 표준화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기업은 자사제품에대한 디자인을 경쟁사에 내맡기는 격이 돼 시장참여 자체가 제한될 것이라고전망했다. 무공은 또 미 업계가 이처럼 국제표준 제정과 관련한 주도권을 쥐게 되자 최근 유럽연합(EU)과 일본 업계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