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문정환)는 최근 미국의 선디스크사와 플래시 메모리 관련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사는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켓플래시 메모리의 공동 개발 및 생산에 합의하고 이와 관련해 LG반도체가 선디스크사에 일정 지분의 자본참여를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LG반도체는 우선 플래시 메모리 카드용 칩의 생산에 나서 올 하반기부터 선디스크사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계기로 정보저장용 플래시 메 모리 시장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양사는이번 전략적 제휴로 선디스크의 플래시 메모리 설계기술과 LG반도 체의 공정기술이 결합, 양사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선디스크사는 세계 처음으로 32M플래 시메모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이 부문에서는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인정받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유지하며 데이터의 입력 및 삭제가 가능해 기존 램과 롬의 장점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15 억달러에서 오는 98년에는 50억달러까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경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