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업체들이 3월들어 사상 최초로 수주와 매출이 1백억원을 넘어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현대정공.기아기공 등 국내공작기계업체 들이 계속되는 설비투자확대에 힘입어 3월 한달동안 판매신기록을 달성했으며 업체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1백%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 고 있는 것은 물론 새로 계약되는 물량에 대해서 납기를 늦춰 잡고 있다. 이같은 공작기계업계의 유래없는 호황은 지속적인 국내경기의 활성화로 대기업 은 물론 중소업체들까지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다 엔고에 따른 가격인상 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풀이되고 있다.
대우중공업은 3월 한달동안 1백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백% 늘어난 것이다. 또 이는 지난 1월과 2월 매출이 각각 64억원과 8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서도 매우 큰 폭으로 증가 했다. 지난 1、 2월 평균 80억원정도의 매출을 기록한 현대정공도 이달들어 처음으로 판매금액이 1백억원을 돌파、 올해 1.4분기에 총매출 2백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50억원보다 무려 1백10억원이상이 늘어난것으로 분석됐다.
기아기공은 3월 한달동안 56억원어치를 판매、 지난 1월과 2월의 45억원, 52 억원을 합쳐 1.4분기 총1백5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억원보다 53%정도 성장을 보였다.
이밖에두산기계는 NC밀링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3월 한달동안 42억원을 기록 、 1.4분기에 총 87억원어치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정도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공작기계업계의 호황과 관련하여 주목할만한 사실은 NC제품의 판매율이 60%에 이를 정도로 큰 폭으로 늘어나 점차 공작기계산업이 NC제품위 주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