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EG보드 OEM시장 판매전 격화

PC메이커들이 MPEG보드를 기본 장착한 PC를 앞다퉈 생산하면서 MPEG보드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MPEG보드생산업체와 외국 업체간의 판매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31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PC제조업체들이 PC에 기본으로 장착할 MPEG보드의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종전 단일업체에서 납품받던 것을 2~3개 업체에서 납품받을 것을 추진하자 국내 MPEG보드업체인 두인전자를 비롯 제이씨현시스템、 미국 시그널 디자인、 대만 AVC등 외국 MPEG보드 생산및 수입업체들이 이의 납품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매직스테이션"에 MPEG보드인 "CD시네마"를 번들로 공급키로하고 현재 월 7천개씩 납품하고 있는 두인전자는 올들어 삼보컴퓨터 현대전자와도 납품상담에 나서 현재 현대와 구체적인 납품협의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사의 국내 총판으로 현재 IBM에 월 수백개 규모의 MPE G보드를 납품하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도 최근 D사와 납품상담에 착수、 오는 5월경 납품유무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현대전자에 "리얼매직" MPEG보드를 납품한 미국 시그널디자인사도 최근몇몇 PC메이커와 접촉중에 있으며 대만 AVC사는 지난해부터 LG전자와 납품협의에 나서 현재 이 회사의 "심포니"시리즈용으로 MPEG보드를 OEM납품하고 있다. 이밖에 테라、 서한전자등 수입업체들이 미국、 대만산 MPEG보드를 수입、 OEM납품영업에 나서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영상카드판매에 총력전을 전개해온 옥소리는 현재 대기업 PC에 대한 OEM납품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 번들판매에 힘을 쏟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