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중 TRS(주파수공용통신)전국서비스를 시작할 한국항만전화의 시스템은 LTR(Lo-gic Trunked Rad-io)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9월경 서울을 비롯해 대구 대전 광주 전주 등을 대상으로 TRS전국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한국항만전화(대표 로을환)는 기술 운용이 단순하고 유지보수가 간편한 LTR방식을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항만전화는 LTR방식의 경우 프로토콜이 부분적으로 개방된데다 단말기 및 중계장비의 국내생산이 가능하고 가격도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중 가장 낮아 가입자의 기호에 적합한 단말기를 저가로 구입이 가능、 LTR방식 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만전화는 특히 LTR방식이 분산제어 방식을 채택、타시스템보다 회선효율이 높아 가장 경제적인 시스템으로 꼽고 있다.
한국항만전화는 또한 초기 시스템으로 단기간 사용후 오는 97년 디지털서비 스를 제공할때 디지털장비로의 전환이 용이하고 타지역.타용도에도 사용이무난한 LTR방식이 최적의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밖에 지난 91년 부산 마산 등 8개 해안지역에서 1천여 가입자를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TRS서비스가 LTR방식을 채택、 시스템간 상호 호환성에도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TRS사업추진실"을 중심으로 실무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항만전화는 다음달부터 서울 남산에 TRS중계기를 설치、 3개 채널을 확보하고 수도권에 대해 TRS시험운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 에서 공급 가능한 LTR시스템은 현대전자 맥슨전자 등 4개사이다.
<김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