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부산등 3곳 위성기지국 추가 건설

한국통신이 서울에 위성방송 중계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위성방송중계 전 용지구국을 건설한다. 또 국제전화 통화의 증가에 대비해 충북 보은과 충남 금산에 각각 새로운 위성지구국을 건설한다. 한국통신은 이들 3개 지구국 건설에 총 1백4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통신은 3일 현재 금산의 6개 지구국과 보은에 3개 지구국을 이용、 위성 방송중계와 국제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외국과의 방송중계 수요와 국제 통화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서울에 위성방송전용지구국을、 금산에 제7 지구국을、 보은에 제4지구국을 각각 건설、 올 하반기부터 모두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에 건설되는 방송전용 지구국은 미국.일본.홍콩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텔샛의 방송위성을 임차、 우리가 원할 경우 24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1개 중계기에 2개 채널을 사용하는 기존 위성방송 중계와는 달리 1중 계기에 1채널로 방송을 송.수신해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

또 금산에 건설되는 제7지구국은 그동안 통신위성을 인텔샛에 의존해온 것과는 달리 아시아샛위성을 처음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한국통신은 이 위성과 지구국을 이용해 중국의 연길과 연결되는 95회선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보은에 건설되는 제4지구국은 현재 3지구국에서 백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도양 66도 위성을 대체、 이 위성을 통해 98개 회선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이들 3개 지구국을 건설하기 위해 총 1백4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가급적 관련장비를 국산장비로 사용하기로 하고 다음달중에 발주에 나서기로했다. 한편 서울에 마련되는 방송전용지구국은 현재 광장전화국 인근에 건설될 예정이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