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정보화의주역 전산실탐방 (27);부국증권

"부국증권이 구축한 전산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본점과 14개 지점간을 고속 LAN으로 연결、 전체적으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입니다. 이같은 클라이언트.서버 환경구축은 증권업계에서는 상당히 혁신적인 사례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부국증권(대표 이철호)의 최철 전산부장은 향후 증권업계에 클라이언트.서버환경 구축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전산시스템 구축이야말로 경쟁 이 한층 더 치열해지는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첩경이라고 말한다. 부국증권의 전산시스템은 후지쯔의 대형시스템인 M-시리즈와 유닉스 서버인" DS/90"등의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닉스 서버인 "DS/90"에는 주로 투자정보시스템、 기업정보시스템、 기관 투자 정보시스템등이 구축되어 있으며 M-시리즈는 정보계 시스템용 호스트 컴퓨터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함께 조만간 실시될예정인 주가지수 선물거래제도 도입에 대비해 유닉스 서버를 이용、 선물원장및 저축성원장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마켓비전사 의 선물정보시스템을 새로 도입、 상반기중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 을 세워놓고 있다.

또 부국증권의 전산시스템은 전국 14개 지점에서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도록56Kbps급의 고속 통신망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시황정보、 투자정보 등을 리얼타임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

전국 14개 지점에는 이미 유닉스 서버가 지점 프로세서(BP)로 설치되어 있기때문에 어느 지점에서든지 신속하게 본점의 전산시스템에 접속할수 있으며특정 지점에 회선장애가 발생할 것에 대비、 완벽한 우회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부국증권의 전산 시스템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게 "BEST-Ⅱ"라고 이름 지어진 투자정보시스템인데 작년 4월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 큰 호응 을 얻고 있다.

전산실의 최철부장은 "BEST-Ⅱ는 부국증권이 수년간 쌓아온 투자정보시스템 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윈도즈 환경하에서 운영되기때문에 정보검색이 매우 손쉽다"고 자랑한다.

특히 투자정보시스템이 가동되기 시작한 이후 기존에 각 업무별로 존재하던 여러대의 단말기들이 한대의 PC로 통합됐기때문에 전산 운영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됐고 작업 효율도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부국증권의 전산시스템은 증권업계에서는 비교적 선진적인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최근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개통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일본 후지쯔 사장이 부국증권의 전산시스템을 둘러보고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게최전산부장의 설명이다.

한편 최부장은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을 더욱 보강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현재의 M-시리즈를 유닉스 서버로 교체하고 광파일링 시스템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향후 증권전산으로부터 위원장을 이관받을 것에 대비해 위탁자 관리시스템을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 다. 아무튼 부국증권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향후 고객수익관리시 스템이 구축되면 한층 질 높은 고객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