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산업기술협력 활기띨 전망

공업진흥청과 사우디아라비아표준청(SASO)간 표준화 기술협력협정이 체결돼 양국간 산업기술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됐다.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박삼규 공진청장은 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 칼라프 사우디표준청장과 한.사우디간 표준.계량.인증분야의 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의 표준기술 전문가를 금년중 이른 시일내에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에 파견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기술전문가의 파견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 직원의 표준 및 품질관리 단기연수를 가까운 장래에 한국에서 실시하기로 합의하고 향후I SO.IEC 등 국제표준기구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양기관간 체결된 한.사우디 표준기술협정의 주요 내용은 *한국의 표준화분야 기술전문가의 사우디 파견을 통한 기술이전과 *양국간 표준、 계량 인증、 시험소 인정분야의 정보교환 *기술전문가의 상호교류와 공동기술 연수 및 세미나의 공동개최 *ISO.IEC 등 국제표준화 활동에서의 상호협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되는 기술전문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규격의 작성과 품질、 인증제도의 구축、 계량.측정분야의 기술연수 및 세미나 등에 참여해 한국의 앞선 표준관련 기술을 전수함은 물론 대사우디 수출시에 부닥칠 수있는 표준.인증관련 무역기술 장벽을 사전에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그동안 일본.중국 등 일부지역에 편중돼 온 양자간 표준 기술협력을 다변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개도국에 대한 본격적인 기술지원 활동을 통해 국제표준 무대에서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구축 한 것으로 공진청은 평가했다.

특히 사우디경제가 원유의존도에서 탈피해 산업다변화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산업표준규격 및 시험.검사기준、 절차 등을 활용토록 함으로써 대사우디 수출증진은 물론 원유수입 등 양국간 우호적인 교역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