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금성계전.금성기전 오는 9월1일자로 흡수 합병키로

LG산전(대표 이희종)은 금성계전.금성기전을 오는 9월1일자로 흡수.합병한 다. LG산전은 4일 그룹의 21세기형 경영체제 구축을 위한 실체혁신방안의 하나로 계열사인 금성계전과 금성기전을 각각 보통주 1주당 0.5225주와 1대 0.7204 주의 비율로 합병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LG산전은 합병후 자본금이 1천18억원에 올해 매출 1조5천억원으로 국내 최대산전업체로 등장하게 되며 창원、 청주、 천안、 주안、 오산의 5개공장과 중국 북경、 태국등 12개 해외법인 및 해외지사를 갖추게 된다.

LG산전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제품 및 핵심기술의 자체개발력 강화 *공장 자동화산업의 집중육성 *해외현지거점의 확대와 지역전문가 육성 *전략적 사업단위에 의한 조직혁신 등 2000년대 산업용 전기전자분야 세계 초우량기 업을 실현하기 위한 4가지 경영과제를 확정했다.

LG산전은 계열사를 흡수 합병함에 따라 사업영역을 고객.기술분야별로 전력 기기설비、 빌딩설비、 제어기기、 자동화시스템、 서비스산업기기등의 5개 사업그룹과 16개 단위사업유닛으로 재편성했다.

LG산전은 특히 합병후 공장자동화와 엘리베이터사업을 향후 주력사업으로 삼고 이를 위해 연구개발투자(R&D)를 매출액 대비 5%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국내외 우수연구인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산전은 이번 흡수합병과 관련、 특히 사업유닛장에 사업운영의 자율권을 대폭 이양、 사업 책임자로서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했으며 실.팀제를 도입해조직의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토록 했다고 밝혔다.

LG산전은 합병을 계기로 자동화분야에서 축적해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공장 자동화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글로벌제품으로서 주력해 온 엘리베이터 등 설비사업의 경우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환경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 오는 2000년 매출 5조원의 초일류기업을 지향할 방침이다.

LG산전은 오는 5월19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에 따른 주식 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