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후지쯔가 차세대 영상표시장치인 TFT-LCD분야에서 각자의 특화기 술을 상호 교환.공유하는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삼성전자는최근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전자산업의 핵심제품으로 떠오르고있는 TFT-LCD분야를 일본 후지쯔와 공동 육성、 강화시키기 위해 자사의 특 화기술인 고 개구율기술과 후지쯔의 광시야각기술을 상호 공유키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양사의 기술협력은 일본.미국 및 유럽의 주요기업들이 개발 관련 위험 부담을 줄이고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TFT-LCD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종합 전자업체가 처음으로 특정 기술、 특정부문에 대해 동등한 조건의 상호 기술공유 관계에 합의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기업 의 기술력 확보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후지쯔에 제공하는 고 개구율(화소에서 빛이 나올 수 있는 비율) 기술은 화면 밝기의 열쇠가 되는 것으로 현재 일본의 주요업체들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삼성은 70% 이상에 도달、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수준 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색재현성 및 선명도의 향상、 소비전력 감소 등의 특징을 갖고 있는이 기술을 자체 반도체 기술진에 의해 개발、 지난 93년부터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등 주요국가에 특허 등록한 바 있다.
후지쯔의광시야각 기술은 사용자가 TFT-LCD를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볼 때 표현력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는 단점을 보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본래의 화질을 제공해줄 수 있고 업계의 동종제품에 비해 50%이상 뛰어난 성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