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대표 이종훈)은 한국표준형 경수로 모델로 건설중인 울진 3호기의 원자로 설치공사를 당초 계획보다 1개월 가량 앞당긴 8일 울진 3、 4호기 건설현장에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설치가 완료된 울진 3호기 원자로는 한국중공업이 최초로 국산화에성공 제작한 것으로 향후 북미 협상 결과 북한에 한국형 경수로 지원이 확정될 경우 북한에 제공하게 될 모델과 동일하다.
울진 3、 4호기는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정비보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최신 설계기법을 도입한 원자력발전소로 한국중공업、 원자력연구소、 한국 전력기술 등이 각각 원자로.터빈설비공급、 원자로계통설계 및 종합설계 부문에서 주계약자가 되고 미국의 CE、 GE、 S&L사가 하도급업체로 참여해 원전건설 사상 처음으로 성능보증의 책임을 국내업체들이 지며 시공 또한 국내 업체들이 실시하게 된다.
98년과 99년에 울진 3、 4호기가 각각 준공되면 우리나라 원전 종합설계 기 술자립도는 95%로 향상되며 표준화로 인해 전체 건설비의 20%를 차지하는금융부담을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엄판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