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LG전자부품이 최근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엔고에 대응키 위해 그동안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해온 핵심소재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종합부품업체인 삼성전기와 LG전자부품은 핵심 소재 및 부품의 대일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엔고현상까지 겹쳐 이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수입선전환 등을 추진하는 한편 근본적인 부품경쟁력강화를 위해 핵심소재류의 국산화에 나서 일부는 이미 개발에 성공했고 전사적 차원에서 장기프로그램으로 국산화가능품목을 설정하는 등 다각적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최근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온 캠코더 및 컴퓨터용 정밀모터에 사용되는 Nd계 본드 자석과 칩저항기의 원자재인 알루미나기판 등 2종의 핵심 소재를 국산화했다.
삼성전기는이들 소재류의 개발로 연간 약 2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엔고에 따른 대일수출에도 나설 계획인데 이미 일부업체로부터는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L전자부품은 최근 이동통신용제품에 사용되는 세리믹 필터를 파우더에서 완제품까지 완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고 곧 양산에 나설 계획이며 엔고현상을 단순히 환율 개념으로 보기 보다는 제품경쟁력및 기업체질강화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전사적 차원에서 국산화 가능품목을 설정하고 이를 이행할 수 있는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 본격 추진중이어서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