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중 국내 PC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40%이상 크게 증가、 올들어서도 지난해의 PC산업 호황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PC의 국내 총 판매실적은 44만대 수준 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5%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올 한해 동안 국내 PC시장은 연초 예상했던 1백50만대를 넘어 1백7 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말부터 급부상하고 있는 멀티미디어PC 판매가 26만대로 전체 판매실적의 59%를 점유、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분기당 판매실적 10만대를 돌파한 것을 비롯 삼보컴퓨터 LG전자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5대 메이커의 판매실적이 25 만5천대로 전체시장의 58%를 점유했으며 조립상가도 펜티엄PC 시장선점 등을 통해 16만5천대를 판매、 지난해와 비슷한 37.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부터 저가를 내세워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 외국PC의 경우 같은기간중에 전체시장의 4.5%에 해당하는 2만대 정도의 판매에 그쳐 시장확보 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PC의판매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국내 시장흐름에 둔감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2.4분기 국내 PC시장은 부품부족 등에 따른 생산차질 문제가 해소돼 대대적인 물량공세가 예상되고 시장주도 제품이 486에서 펜티엄으로 급속히 전환돼 나갈 전망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