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3사가 올해 전례없는 수출호황을 겨냥、 해외법인의 매출을 크게 늘려 잡고 있다.
1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등 전자3사는 최근들어 해외법인의 실적점검과 경영대책수립을 위한 경영전략회의를 잇따라 갖고 슈퍼 엔고현상과 미국.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 등이 해외사업의 호재로 작용한다고 판단、 올해 현지법인의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30~90%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자3사는 특히 올해 매출확대와 함께 채산성확보에 주력、 그동안 일본을 비롯, 유럽지역의 현지법인들의 만성적자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해외생산법인의 경우 올해 영국과 태국의 복합화단지 증설과 함께 일반 가전제품의 생산이 크게 늘어 지난해 15개의 현지공장에서 올린 11억달 러보다 73% 증가한 19억달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해외현지영업활동을 강화、 19개 판매법인의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23% 늘어난 86억달러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14개의 판매법인과 10개의 생산법인을 통해 모두 15억7천달러의 매출 실적을 올린 LG전자는 올해에는 판매법인 12억달러、 생산법인 9억5천만달러 를 합쳐 모두 21억5천만달러의 매출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매출목표가 제대로 달성될 경우 해외법인의 경상이익이 지난해1천2백만달러에서 올해 2배이상 늘어난 2천5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전자는올해를 해외사업 흑자원년의 해로 정하고 11개의 제조법인을 통해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8억달러의 매출목표를 실현하는 것을 비롯, 18개의 판매법인을 통해 9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같은 매출을 달성할 경우 지난해 1천3백만달러에 이르렀던 해외사업의 적자가 올해에는 8백만달러의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