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백화점을 시작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전제품 할인판매 때문에 가전3사가 골치를 앓고 있다.
1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일부 백화점들이 세일기간중 구형 가전제품 을 중심으로 20~30%의 할인판매를 실시、 이들 백화점 상권내 지역 대리점 들의 매출이 떨어지면서 대리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는 집단 항의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특히 L백화점등 일부 백화점에서 단종모델을 이용한 가격파괴형 매장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지역 대리점과 가전3사간의 마찰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동안백화점들의 할인판매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들은 개별적으로 불만을표시해왔으나 최근 안양지역에 있는 뉴코아 백화점과 본백화점등에서 L사제 품을 출하가 이하 판매와 보상판매 등을 실시하자 이 지역 대리점협의회에서 본사에 호소문을 보내는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같은 대리점들의 불만은 프라이스클럽 개점이후 가전3사가 모두 겪고 있는문제로 해결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전3사는이들 백화점에 할인판매할 물량을 직접 공급하지 않고 있는데도불구 백화점들이 할인판매하는 것은 상가나 일부 대리점에서 재고나 단종 모델을 중심으로 구입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자사 대리점들의 무자료 거래 제재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3사 관계자들은 "백화점의 가전제품 할인 판매는 대부분 구모델인데다 물량이 한정돼 있고 구색이 제대로 갖춰지지않아 정상적인 할인 판매행위로 볼 수 없다"며 우선 고객들이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박주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