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청, 5월부터 AS마크제 실시

다음달부터 AS가 우수한 업체의 제품에 대해서는 AS마크가 붙여진다.

공업진흥청은 다음달 1일부터 공산품 제조업체로부터 AS망이 첨부된 신청서 를 받아 총 45개 항목에 걸친 심사를 실시한 후 합격한 제품에 대해 AS마크 를 제품 또는 포장에 부착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공진청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소비자단체 전문가를 포함한 4~5명의 합동심사 단을 구성하는 한편 사후관리시에 심사기준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서는 AS마 크를 취소하고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AS마크를 부착해 판매하는 공산품은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는 KS마 크에 이어 서비스 품질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진청이 공산품에 대한 AS마크제를 실시키로 한 것은 소비자가 요구하는 정당한 의견이나 불만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불량공산품으로부터의 피해를 사전 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공진청은 이를 통해 기업의 AS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토록 유도하고 AS센터 정보를 민간컴퓨터망에 연결하거나 책자로 발간해 소비자들이 이를 수시로 활용함으로써 불만이나 피해를 신속.공정하게 처리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각 기업이 AS시 제멋대로 받고 있는 출장비、 수고비 등의 수수료를 표준화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할 예정이다.

공진청은 이와 함께 국내시장의 완전개방에 대비하고 소비자보호를 위해 기업들이 고객만족 경영을 자율적으로 실천할수 있도록 AS관련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훈련과 친절교육을 실시하게 하는 한편 최근 AS장비를 갖추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수출공산품에 대해서도 현지에서 AS를 철저히 실시하도록 지도해 국산 품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높여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사후적인 AS보다 사전 고객만족 경영을 펼쳐 나가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