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나우콤、 한국PC통신、 에이텔 등 PC통신 업체들은 신속정확한 정보제공 및 접속률을 높이고 급변하는 통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14.4Kbps 이상의 고속회선을 대폭 증설하고 있다. 통신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통화적체가 심화돼 가입자들의 불만이 누적돼 온 시점에서 이들 업체가 경쟁적으로 고속회선을 늘리는 것은 삼성、 현대、 LG를 비롯한 대기업과 나래이동통신、 무역협회、 한진정보통신 등 신규로 이 사업에 진출하는 업체를 견제키 위한 선공으로 풀이돼 이들간 고속화경쟁 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데이콤은 이미 28.8Kbps를 지원하는 고속회선 50회선을 깔고 시범서비스 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6월1일부터는 경인지역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9월에는 전국 14개 도시에 28.8Kbps를 지원하는 3천회선을 증설한다는 방침아래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나우콤도 부산 광주 등 지역에 28.8Kbps 1백12회선을 설치 운용중이며 5월까지 제주를 포함한 전국 12개 지역에 7백회선을 새로 가설할 예정이다.
또PSTN(일반전화망)의 경우 서울 반포사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올해말까지 신사동 새사옥에 새로 2천회선을 증설키로 결정, 현재 2백회선을 확보한 상태다. 그동안 접속노드가 심해 가입자들로부터 불만을 사왔던 하이텔도 올해 총 97 억원을 투자, 10월15일까지 14.4Kbps를 지원하는 접속회선 2천5백68회선 을 증설키로 했다. 또 그동안 2.4Kbps급 저속회선으로 사용해온 PSTN회선 은 오는 6월15일까지、 하이넷-P망 4천50회선은 이달중 모두 14.4Kbps 이상으로 고속화하기로 했다.
에이텔도 그동안 2.4Kbps로만 제공되던 패킷교환망서비스를 서울을 포함 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8개지역에 지난 10일부터 14.4Kbps 패킷교환 망서비스로 고속화했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