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5GHz대역까지 사용할 수 있는 무선신호 급전용 고주파 동축케이블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선이 2년 6개월동안 5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케이블은 무선신호를 송수신 안테나와 기지국의 장비간에 급수전하기 위한 제품인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이 제품 전량을 독일의 카벨메탈과 미국 앤드루사에서 수입해 사용해왔다. LG전선은 이 케이블을 국산화해 한국이동통신에 무선호출 및 이동전화용으로 납품키로 한 데 이어 한국방송공사(KBS)에도 시험용으로 설치하는 한편 중국 러시아 등에 주파수공용통신(TRS)용으로 수출키로 했다.
이 케이블은 초고발포 폴리에틸렌과 첨단 전송도체인 무산소 파상동관을 사용 고주파신호 전송시 발생하는 신호반사 현상을 없애 광대역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최대 5GHz대역까지 주파수를 수용할 수 있어 이동전화나 무선호출.
TRS.FM방송등주파수 대역이 1GHz미만인 무선통신서비스는 물론 97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1.7GHz 대역의 개인휴대통신서비스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 됐다. LG전선은 최근 무선통신 주파수 사용대역이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할 때 향후 이 케이블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국산화로 인해 연간 5백만달러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엄판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