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컴 초대석] 조준구-화한통신유한공사 초대 사장

"중국 천진전화설비창과의 합작사인 화한통신유한공사는 앞으로 단기간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장기적이고도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양국사 이에 서로 이익이 되는 가장 모범이 되는 기업을 만들 예정입니다. 화한통신유한공사의 초대 사장으로 임명된 조준구씨(41세.한국통신기술 중국사업팀장 는 중국의 IC카드 공중전화기생산 합작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을 이렇게 털어 놓았다.

한국통신기술과 중국 우전부 천진전화설비창과 공동으로 설립하는 한.중합작사는 모두 2백20만달러(한국50%、 중국 50%)를 투입、 앞으로 15년간 공동 으로 운영하게 되는데 이미 지난달 15일 중국에서 화한통신유한공사설립을위한 서명식을 가진데 이어 이달중 중국 우전부로부터 영업허가서를 발급받는대로 본격적인 생산공장설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통신기술은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향한 기본전략으로 한국통신의 보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중국사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중국의 주요 통신규격을 입수해 국내 기술보유업체와 동반、사업화를 추진하고 양국간의 물자구매 및영업 등 제반문제는 협력적이고 우호적인 선에서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한중합작사는오는 9월 IC카드 공중전화기 5백대를 생산하는데 이어 내년도 에는 1만대의 전화기를 생산、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개발 *생산 *판매 *기술자문 및 기술서비스 *수출입업무 임가공생산업무 등 다양하게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조사장은 "앞으로 중국의 현지화를 앞당겨 IC카드 공중전화기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겠다"면서"컴퓨터、 프린터、 모니터 등 데이터통신 용 단말기 설비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을 도입해 중국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한중합작사가 단순가공으로 이익을 보는 것보다는 상품화를 통한 현지 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국형 개발 및 생산품목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시급하다 고 지적하고"한중합작사는 과감하고도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수립할예정 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조사장은 특히 "한중합작사는 해외진출을 원하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면서"이것만이 치열한 국제경쟁사회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 국내 업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앞으로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화한통신유한 공사의 인력을 올해 42명、 96년 70명、 97년 1백23명으로 차차 늘려나갈 방침 이라고 설명한 조사장은 "합작사의 초기사업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경영 을 안정화 시키고 장기적으로 중국통신시장에 진출하기위한 전략으로 한국통신기술 직원을 중국전문가로 육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통신기술이한중합작사에 참여할 인원은 모두 8명으로 오는 19일 중국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김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