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비전사는 기존의 "캐즈5"와 함께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오는 97년까지 20종류 정도 완성해 공급함으로써 이후 3년간 세계적인 캐드공급사로서의 위치를 굳힐 계획입니다." 최근 캐드분야에서도 신경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객체지향형.이벤트지향형 신제품인 "퍼롤러스"의 홍보 및 기존고객과의 유대관계 확인차 방한한 러셀 플래니처 컴퓨터비전사 회장(42)은 이같이 말문을 연다.
그는 "퍼롤러스"가 EDM(Electronic Data Management)、 동시병행설계(Curren t Engineering) 및 목업(mock-up)을 동시에 수행、 여타제품에 비해 기능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회사가 소개한 퍼롤러스는 지난 3년간 2천5백만달러가 투자된 객체지향적 인 아키텍처.
객체지향형 툴은 캐드분야에서 적용이 활성화되면서 미SDRC、 프랑스 데이터 비전사등도 최근들어 관련제품을 잇따라 내놓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이번이 세번째 방한이라는 그는 현대 기아 대우 등의 최고경영자와 만나는등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퍼롤러스등과 관련한 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자사제품의 시장성에 대해 그는 "최근들어 IBM의 카티아 유저들도 컴퓨터비 전사의 툴로 바꾸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자사툴에 대한 인식변화에 따른 자신감의 일단을 피력했다.
또"캐즈5"나 "퍼롤러스"가 "IBM HW에서 퍼포먼스가 굉장히 뛰어나다"고 밝혀 최근 조선 및 자동차분야에서의 한국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인 IBM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92~93년 기간중 컴퓨터비전사의 경영악화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당 황한 표정으로) "지난 5분기동안 이익을 낸 경영성과를 통해 볼 때 향후의전망은 밝다"고 밝혔다.
그는일례로 포드자동차의 생산시스템에 PTC SDRC IBM 등 3사와 자사의 툴이 경합중인 가운데 최종 승리자로 자사와 SDRC가 유력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그는 한국내 대리점인 한국전자계산(KCC)측이 밝힌 캐드연구소설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뿐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