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팩스, 기능다양화 전망

일반 가정과 개인사업자를 겨냥한 저가 홈팩시밀리의 편의기능이 다양해질것으로 보인다.

1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신도리코、 LG전자、 대우통신 등 국내 주요 팩시밀리업체들은 최근 홈팩시밀리 시장이 빠른 신장세를 보임에 따라자동급지 ADF .용지자동절단 오토커팅 .액정표시장치 LCD 등 편의기능을 추가 홈팩스 기능의 다양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20만원대 "마스팩스"를 출시、 홈팩스 매출이 월8 천대 수준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 시장 주도권을 초기 장악한다는 전략 으로 이달말경 LCD 기능을 추가한 "마이팩스수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국내 홈팩스 시장의 성장추세를 관찰하며 팩시밀리에 무선전화기능 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실생활에서 홈팩스를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최근 저가 팩시밀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추세에 맞춰 LCD기능을 갖춘 텔리파 7, 10등 30만원대 저가팩시밀리 2종을 내놓고 개인사업자를 주로 공략하고 있다.

이회사는 텔리파 7、 10 등 모델이 일부 홈팩스기종에 비해 다소 비싸기는하나 LCD가 있고 30미터 용지를 사용、 편리성면에서 앞서기 때문에 편의기 능이 거의 없는 20만원대 홈팩스와 충분히 시장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대표 이헌조)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만원대 팩스 "가가호호"를 출시 저가경쟁을 주도했으나 다음달중 가가호호에 LCD기능이 있는 신제품으로 홈팩스 기능 다양화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올해 조직개편이 늦어져 구체적인 홈팩스 사업계획 을 잡고 있지는 못하지만 지난해 저가 사무용 팩스 "띠아모" 시리즈로 좋은반응을 얻었던 만큼 올 상반기중 LCD、 ADF 등 편의기능을 선택적으로 갖춘홈팩스를 발표、 이 시장 경쟁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주요 팩 시밀리업체들이 이처럼 홈팩스 기능 다양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가격에 민감한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이 시장이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반해 편의기능이 거의 없어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 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사용자들이 단순히 싸다는 점에이끌려 홈팩스를 많이 구입하지만 사용상 불편을 느껴 다시 상위기종으로 바꿔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가정이나 개인사무실에서 제대로 사용하려면 최소한 5매 ADF와 LCD 등의 기능은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