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처 출연기관에서 자율적인 개혁바람이 유난히 심했던 올들어 4월 현재 이들 기관의 명예퇴직자는 모두 19명으로 지난91년부터 94년까지의 4년간과 같은 인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과기처에 따르면 올들어 연구기관중 명예퇴직자가 15명으로 유난히 많은 기관은 오래전에 설립된 한국자원연구소로 지난 3월말 연구직 6명, 기술 직 1명, 행정직 5명 등 12명이 한꺼번에 명예퇴직을 하는 드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자원연 관계자는 연구소의 역사가 다른 연구소에 비해 길어 직원의 평균연령 이 높아 개혁의 일환으로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후배들과 연구소를 위해 응단을 내린 사람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마다다소 차이가 있지만 올들어 3명의 행정직이 명예퇴직한 한국화학 연구소의 경우 개혁차원에서 한시적으로 기준을 완화해 15년 이상 근무한 사람에게 명예퇴직 기회를 적용하고 있다.
과기처 관계자는 올들어 19명이 이미 명예퇴직을 했으며 올해 신설된 6억원 상당의 명예퇴직수당이 연구기관에 지원되면 명예퇴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지난 9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명예퇴직제도를 처음으로 채택 한 이래 올해 한국과학재단이 이 제도를 받아들임으로써 올해 개원한 광주과 학기술원을 제외한 21개의 과기처 산하 출연연구기관 모두가 이를 실시하고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