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협동조합 인가 차질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군)이 창립총회를 가진지 한달이 지나도록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지 못하고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은지난달 3일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1백20개사 가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 통상산업부로부터 인가를 받기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의 추천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한달이 지나도록 중앙회의 추천을 받지 못해 통상산업부에 인가 신청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알려졌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측은 당초 추천을 해줄 계획이었으나 단체수의계약 권 등 이권과 관련、 한국기계공업협동조합 연합회측의 반발에 직면해 선뜻 추천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중소기업협동 조합 중앙회측은 기계공업협동조합 연합회측과 승강기공업협동조합 양 단체 의 의견조정 작업에 나섰다.

양단체가 조합의 설립을 놓고 이처럼 맞대결을 하게 된 데는 그동안 승강기 분야는 기계공업협동조합 연합회에 소속돼 있어 30억원의 단체수의계약권을연합회측이 소유、 이로부터 연간 7천5백만원의 수수료를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승강기공업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기계공업협동조합 연합회가 중소 승강기 업체의 의견과 이권 대변등을 제대로 해오지 못한 데 대해 93년 1월 승강기 제조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정해진 것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자구책으 로 조합을 구성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대상업체중 40개사가 기계조합의 회원사로 돼 있어 이들중 29개사의 동의를 받아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