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R B 캐틀의 "개성과 동기(동기)"、 65년 앤소프의 "기업경영전략"을 시발로 주목받기 시작한 말이 "시너지(synergy)효과"다. "2 더하기 2는 5"가 바로 시너지효과인데 개개의 합을 능가하는 알파를 일컫는다.
거꾸로 말해 "2 더하기 2는 1"이라는 효과가 나면 "역시너지효과"라고 할 수있다. 최근 서울개인택시조합이 모범택시를 상대로 구축키로 했던 TRS(주파수공용 통신)서비스의 전면 백지화 사태는 "역시너지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하겠다. 서울 모범택시 TRS서비스의 계약당사자인 태멘물류통신 측이 최근 디지털방 식의 서비스에 어려움을 표명함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6개월동안 새로운 시 너지효과 창출을 기대했던 사업이 이른바 "역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말았기때문이다. 이는 이달초 정통부로부터 60개 채널에 3백80MHz대역의 주파수를 할당받아놓고 오는 10월이면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당초 기대감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이번 사태는 서울개인택시조합과 태멘물류통신이 내걸고 추진한 "새로운 모범택시의 서비스 창조"라는 거대한 슬로건을 무색케 했다.
역시너지효과를가져온 것은 TRS서비스의 방식인 "디지털"과 "아날로그"지만 그런 결과를 낳은 주체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책임 역시 관계자들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과 태멘물류통신은 지난해 9월 말 TRS임대차 서비스 계약시 디지털방식으로 서비스를 하기로 했으나 태멘물류통신 측에서 *허가의 편이 성 *허가기간의 단축 *국내 디지털방식의 기술기준이 없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라는 이유로 아날로그방식으로 허가를 신청했고 이같은 무선국개설허가신청서 가 일부 조합원들에게 전해져 계약자체가 완전백지화 된 것이다.
이에따라서울개인택시조합은 국내 시스템 장비공급업체를 상대로 RFP(제안 요구서)를 다시 발송한다고 발표、태멘물류통신이라는 집단과의 결합이 결국 은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낸게 아니라 "역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버렸다.
이번 해프닝은 집단과 집단간의 만남은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차원에서 이뤄져야지 부정적이고 후퇴적인 만남은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교훈을 우리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정보통신산업부.김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