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과 미 노벨사, 한국형 그룹웨어 공동개발

현대그룹 전산화를 책임지고 있는 현대정보기술과 세계 제2위의 SW업체인 미 노벨사가 기업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과 미노벨은 현대그룹계 열사 및 협력사들에 공급할 한국형 업무통합표준화도구(그룹웨어)의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하고, 이르면 이달중 핵심SW 제공 및 네트워크솔루션 기술지원 계약을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현대정보기술측 김택호 사장이 미유타주 소재 노벨 본사 를 방문、 SW제공과 네트워크솔루션 기술지원 등에 관한 기업간 전략적 제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협의내용은 양사가 노벨의 그룹웨어 제품인 "그룹와이즈"등 관련SW의 핵심아키텍처(엔진)에 국내환경에 적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추가 한국형 업무통합표준화용 그룹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를 현대그룹계열사 및 수백여 협력사의 업무통합 표준화 도구로 제공하며 동시에 이 제품의 상용화를 추진、 최근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는클라이언트서버환경 솔루션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대측은 노벨로부터 "그룹와이즈" 등 SW엔진과 그룹전용 부가통신망 "하이밴" 환경에서의 전자문서교환(EDI).음성메시지교환.팩스서비스 등 다양한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제공받는다는 계획 아래 구체적인 제휴범위 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와 노벨이 개발하게 될 한국형그룹웨어는 클라이언트서버환경에서 문서 작성과 편집、 데이터베이스 관리、 문서의 결재와 보관、 음성과 문서 및화상의 전자교환기능을 실현하거나 다른 SW와의 연동기능을 제공하는 등 기 업전산화를 총체적으로 상징하고 있는 최첨단 제품이다.

한편 현대정보기술측은 이 제품의 사용자 인터페이스(프런트 엔드)로 한글과 컴퓨터의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 "한글3.0"을 활용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