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음악가의 음반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새야 새야"와 김영미씨의 "자장 자장"이 클래식음반으로는 드물게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데 이어 오는 6월과 8월에는 소프라노 신 영옥씨와 홍혜경씨의 음반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세계 무대에서 목소리를 인정받은 여성성악가들의 음반 출시 붐이 일고 있다.
여성성악가 음반 붐을 일으킨 기폭제는 조수미씨의 "새야 새야". 지난해 8월 출시된 "새야 새야"의 판매량은 4월 현재 18만장을 돌파、 클래식의 경우 3만장을 넘으면 히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내상황에서 유례없는 성공을 기록한 베스트셀러 음반이 되고 있다.
또 "새야 새야" 음반 외에도 조수미씨가 한국어 해설을 맡은 프로코피에프의표제 음악 "피터와 늑대"음반도 출시된지 한달도 안돼 1만7천여장이나 판매 되는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새야 새야" 음반을 출시한 삼성나이세스는 조수미씨 개인이 가지고 있는 스 타성이 상업적 성공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 음반수록곡도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은 우리 가곡이어서 대중적인 취향과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덧붙였다. 조수미씨의 음반이 기대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삼성나이세스는 오는 7월쯤 최근 내한공연을 가진 런던필과 협연으로 조수미씨가 한국민요를 부르는 조수미2집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프라노김영미씨가 두살박이 딸 서영이를 위해 부른 자장가 모음집 "자장 자장"도 요즘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음반의 하나이다.
지난 2월 자장가 음반발매 기념 콘서트와 함께 음악팬에게 선보인 이 음반은 제일기획과 EMG(Entertainment M-anagement Grou-p)가 공동 제작한 태아부터 어린이까지" 기획음반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으로 2개여월동안 5만장이나 판매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무대 활동을 위해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에 머무르고 있는 김영미씨는 올8월쯤 자장가 음반 2집을 내놓을 계획이다.
미뉴욕 메트로폴리탄무대에서 활동중인 소프라노 신영옥씨와 홍혜경씨도 삼 성나이세스를 통해 음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레코딩에 들어가 6월초 출시될 예정인 신영옥씨의 음반은 대중들이 좋아하는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묶은 "오페라 아리아 모음집".
홍혜경씨도오페라 아리아를 모아 8월쯤 국내 음악팬들에게 음반을 선보일예정이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