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시계회사인 스위스의 SMH그룹이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17일 SMH의 한국 현지법인인 SMH코리아(대표 한스피터 랜치)는 지난달 고가 브랜드인 "론진"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 봄.여름용 "스와치" 패션시계를 포함한 신모델 80여종을 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SMH코리아는 스와치 의 경우 신제품을 포함, 모델수를 총2백50여종으로 늘리고 계절별로 신모델 을 계속 발표、 연말까지는 3백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스와치시계 판매목표를 10만개로 잡고 있는 SMH코리아는 모델다양화와 함께 가격대도 기존 3만~9만원대를 유지、 중저가 패션시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또한고급브랜드인 론진은 이미 출시한 80여종외에 조만간 40여가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SMH는독자적인 유통망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스와치매장의 경우 직영점을 포함、 14곳을 확보했고 론진은 서울에만 20여곳의 특약점을 개설했다. 한편 SMH는 자사가 개발한 시계겸용 무선호출기인 "비프(Beep)"를 이통기기 전문업체인 서원텔리콤을 통해 독점공급에 나서는 등 한국에서의 사업기반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