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소형2차전지 사업 호조

일본의 소형 2차전지 생산과 매출이 호조를 띠고 있다. 특히 "소형 2차전지의 트리오" 즉 니켈카드뮴전지(니카드전지)、 니켈수소전지、 리튬이온2차전지의 신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소형 밀폐형납전지의 수요도 호조다. 당초 업계에서는 니켈수소전지、 리튬이온전지의 등장으로 니카드나 소형 밀납전 지의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 2차전지의 전반적인 호조는 2차 전지를 전원으로 채용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동시에 해외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별로 일본의 생산현황 등 최근 동향을 소개한다. 니카드전지지난해 일본의 니카드전지 생산규모는 8억7천9백만개로 전년실적 인 7억9천만개보다 11% 증가했다. 그러나 금액은 단가하락 때문에 전년의 1천3백60억엔보다 약간 늘어난 1천3백72억엔에 머물렀다.

올 생산규모는 9억개정도로 지난해보다 3%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카드전지의생산증가는 전세계적으로 무선전화기、 휴대전화기 등 통신기 기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다.

니카드전지는충.방전을 반복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등 안정성이 높은제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저가격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시장상황은과거에 원통형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캠코더용 팩전지、 헤드 폰스테레오용 각형전지、 무선전화기용 팩전지가 등장、 수요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금후는 휴대전화기용의 시장투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때문에제품별 시장구성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최근 새롭게 등장한 니켈수소전지 수준의 니카드전지가 두각을 나타낼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전기용량이 표준니카드전지의 2배에 달하지만 크기는 5분의 4에 불과하다.

니켈수소전지지난해일본의 니켈수소전지 생산규모는 2억5백만개로 전년실적 인 7천2백만개의 3배 증가했다. 생산금액도 7백76억엔에 달해 지난해 니카드전지의 생산액 1천3백72억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또 니켈수소전지는 앞으로 그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생산 규모도 전년보다 70% 정도 많은 3억개4천~3억5천개로 확대될 전망이다.

니켈수소전지는일반적인 니카드전지와 비교해 전기용량이 50~1백% 크다.

여기에다전압이 니카드전지와 같아 대체하기 쉽다. 이 때문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니켈수소전지의용도는 니카드전지와 거의 중복되는데 특히 경량화가 요구되 는 휴대형 제품、 그중에서도 휴대전화기나 OA기기용으로의 채용이 두드러진다. 캠코더나 헤드폰스테레오 등에서도 나카드전지와 병행、 채용되고 있다.

일본에서생산된 니켈수소의 3분의 1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니카드공해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니켈수소전지의 해외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니켈수소전지에서 최근의 화제는 도시바전지가 단3크기와 각형.평판 형 제품의 판매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금년중에 단1에서 단4까지의 니켈수소전지를 출시할 방침이다.

리튬이온2차전지리튬이온2차전지는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형 2차전지 에서 가장 새로운 제품이다. 지난해 일본의 생산규모는 전년의 2배인 1천만 개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은 70억엔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올생산규모는 전년의 4배인 4천만개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금액도 3백억~ 4백억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이온2차전지의 생산통계는 올부터 실시됐는데 1월의 경우 16만개、 금액 14억엔으로 나타났다.

리튬이온2차전지는 니켈수소전지와 비교, 전기용량이 50~1백% 크고 특히 가볍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휴대형기기에 가장 이상적인 전원인 셈이다.

리튬이온2차전지는이미 AV기기、 OA기기、 이동통신기기에 사용되고 있으며휴대전화기 등에서는 그 점유율이 상승되고 있는 추세다.

소형밀폐형납전지지난해일본의 소형 밀폐형납전지 생산규모는 개수에서 2천 6백만개、 금액에서 2백19억엔이었다.

이는전년보다 4% 정도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소형 2차전지 트리오"로 표현되는 니카드、 리튬이온、 니켈수소의 등장을 감안하면 오히려 호조인 셈이다. 소형 밀폐형납전지는 휴대형 기기용 시장에서 이들 "트리오"에 밀리고 있다.

그러나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소형무정전전원장치(UPS)용 전원으로는 여전 히 강세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