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상위 중소기업 대부분이 외국 투자기업

중소기업 범주에 포함되는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수익성이 상위에 올라 있는기업은 대부분 외국인 투자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포항제철 산하 포스코경영연구소가 93년 기준으로 매출액.매출이익률.

매출액성장률.총자산이익률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한 "국내 중소기업 베스트 100" 자료에 따르면 매출이익률 상위 10위 중소업체 가운데 1위부터 8위까지를 모두 외국인투자업체가 차지했다.

매출이익률 1위 중소기업은 교환기 관련제조업체인 동아전기로 매출이익률이28.5% 순이익증가율은 92.3%에 달했다. 종업원 2백명인 이 회사는 미국 업체가 49%의 합작지분을 보유한 업체다.

2위는 일본기업이 50%를 투자한 건자재업체인 청담물산이、 3위는 전자부품 업체로 미국의 1백% 투자법인인 한국몰렉스가 차지했다.

이밖에8위 이내에 한국스파이렉스사코(밸브생산 영95%투자)、 우진공업(전 기부품 일30%)、 남양금속(차부품 일50%) 등 외국인투자기업이 많았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자동차머플러 제조업체인 세종공업(1천1백81억원)이 1위 、 전자계산기 생산업체인 한국샤프(9백42억원)가 2위에 올랐다. 나머지 10 위까지의 업체중에는 한국동경전자(8백40억원), 대성전기(7백87억원)가 포함 돼 있다.

평균매출액성장률(91~93년 평균) 부문에서는 삼진물산이 1위、 방송수신기업 체인 기륭전자가 2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10위 업체중에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코리아 성우얼라이드시그널、 델리、 한국자동차전장 등이 포함돼 있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