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일본에서 일제히 출시、 각축을 벌여 온 32비트 가정용 비디오게 임기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일경산업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홈 일렉트로닉스(NEC-HE)의 "PC-FX" 는 최근 그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반면、 세가의 "세가새턴"과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은 여전히 고가격을 유지、 게임기의성수기가 지나면서 32비트 게임기간의 우열이 뚜렷해지고 있다.
정가 4만9천8백엔인 "PC-FX"는 소프트웨어의 부족등으로 판매가 극히 저조、 지난 2월에는 그 가격이 4만엔으로 떨어졌으며 최근들어서는 정가의 60%정 도인 2만9천8백엔으로까지 내려갔다. 3월 말까지 출하대수가 10만대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세가 새턴"이나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은 거의 정가인 3만7천~3만9천8백엔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은상당수의 양판점에서 정가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양제품의 출하대수는 이미50만대를 넘어섰으며 세가새턴의 경우는 1백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게임기간에 우열이 가려지고 있는 데 대해 현지 관계자들은 그 원인을 일단 "소프트웨어수"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재 PC-FX의 소프트웨어수는 6개、 세가새턴은 22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각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소프트웨어의 발매예정에서도 PC-FX란에 는 "미정"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