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기록매체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의 규격경쟁이 컴퓨터분야로 확대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SD(슈퍼덴시티)방식 DVD진영의 도시바 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일본의 주요 4개업체는 20일 IBM、 마이크로소프트 MS 등 미국의 대형 컴퓨터업체 5개사에 DVD를 컴퓨터의 외부기록매체로 채용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소니-필립스진영도 21일 이들 5개업체에 도시바진영과 같은 제안을 하는데 이어 다음주 중에는 미국에서 컴퓨터관련업체들을 상대로 시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미국영화사를 상대로 추진되어온 DVD규격경쟁은 영상분야보다 훨씬 시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컴퓨터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일협상에는 일본측에서 도시바 마쓰시타 파이어니어 히타치제작소등 4개 사가、 미국에서는 IBM MS 애플 컴퓨터 컴팩컴퓨터 휴렛팩커드(HP)사 등 5개 사가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도시바를 비롯한 일본업체들은 미국 컴퓨터 5개사에 대해 자기진영의 DVD를 CD롬이나 광자기디스크등을 대신할 매체로 사용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DVD를 사용해 시험제작중인 CD롬장치를 대신할 읽기전용 장치 및 컴퓨터 데이터의 기록도 가능한 외부기억장치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소니진영은 다음날인 21일 도시바진영과 마찬가지로 이들 미국업체를 대상으로 자신들의 규격을 채용할 것을 제안하고 다음주중 CD(콤팩트디스크)및 CD롬에서 라이선스관계에 있는 약 4백개의 미국업체들을 대상으로 2층식디스크 시제품 을 공개、 이들 업체들에도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컴퓨터업계에서는 대용량 데이터를 기록.재생할 수 있는 장치에대한 요구가 높아지고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