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3사, 서울.인천지하철 설비수주전 본격 돌입

오는 6월 실시될 서울지하철 6호선및 인천지하철 전기전자통신설비 입찰을 놓고 국내 산전3사를 비롯、 국내외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전자、 한국 컴퓨터、 현대중공업 등 국내업체들과 마루베니、 미쓰비시、 ABB、 지멘스 등 외국 산전업체들은 오는 6월에 실시할 7백57억원규모의 서울지하철 6호선 전기전자통신설비와 8백67억원규모의 인천지하철 1호선 전기전자통신설비 등 총 1천6백24억원 규모의 지하철 전기전자통신설비 입찰 수주를 놓고 제안서작성과 경쟁사 동향파악에 나서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지하철 관련 전기전자통신설비의 발주물량중 최대 규모인데다 인천지하철의 경우 초기 사업으로 공급권을 확보할 경우 향후 노선 확장등으로 인한 설비공급에 기득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각 사는 기존 사업팀을 확대、 인원을 보강하는 한편 입찰사양이 자사에 유리하도록 적극적인 로비와 함께 경쟁사 깎아내리기에 나서는 등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통신、 역무자동화설비의 물량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구지 하철 신호 공급업체인 현대전자 역시 불CGA사와 기술제휴를 연장、 서울 및인천지하철의 역무자동화、신호、 통신설비의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또 일도시바사와 기술제휴、 대구지하철 1호선 역무자동화설비 공급권을 따냈던 대우전자는 대구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인천지하철 역무자동화 설비수주 를 위해 자사 시스템의 홍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인천지하철의 신호、 통신、 역무자동화 등 주요 설비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TTSI사와 합작、 서울 2기 지하철 5.7.8호선의 역무자동화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트랜지트시스템의 경우 시스템호환성과 제품공급실적을 앞세워서울지하철 6호선 및 인천지하철의 역무자동화 설비 수주에 나서고 있으며한국컴퓨터는 순수 국산제품을 장점으로 인천지하철 역무자동화설비 수주전 에 나서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이화전기、 유경전자통신 등 국내업체들과 ABB 지멘스、 마루베니、 미쓰비시등 외국업체들의 경우 변전설비、 전차선 、 통신、 신호설비 등의 공급권확보를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정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