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공보처는 전송망 설치지연으로 파행방송중인 케이블TV를 정상화시 키기 위해 캐나다의 네트워크-엔지니어링사의 기술진 3~4명을 초청해 오는 24일부터 5일간 프로그램분배망과 전송망을 종합점검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공보처는 이번 조사에서 전송망사업자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철저히 보완토록 함은 물론 응분의 책임을 지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공보처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종합유선방송국(SO)사업자, 프로그램공급업자 PP 전송망사업자(NO)등 3개분야 사업자중 양대 정부투자기관인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 망사업에 참여해, 가장 말썽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믿었으나 현재 이 부문의 사업이 가장 부진하고 이로인해 케이블TV의 조기정착 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정부의 대책에 대해 전석호 중앙대교수는 "현재 국내 기술진으로 정확 한 감리를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전제하며 "이미 때늦은 감이 있지만, 성수대교 붕괴사건처럼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확인한다는 점에서 바람 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민자당 정책위원회 주관으로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열린 종합유선방송 및 위성방송에 관한 정책간담회"에서 최창섭 서강대교수는 정부를 비롯, 학계 방송계 기술연구소등 각계인사등이 참여한 "케이블TV 종합점검반 을 구성해 현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문제점을 연구분석한 뒤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