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은 그동안 매출면에서는 급신장했으나 고객들에 대한 사후 지원 측면에서는 매우 취약했던게 사실입니다.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썬 은 최근 부산 광주등지에 각각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지사의 고객 지원 서비스 조직을 대폭 보강했습니다." 한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김원국 사장은 최근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의 급진전으로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패키지나 지원조직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며 향후 고객 서비스 지원에 더욱 만전을 기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국썬은 이에따라 그동안 일체의 고객 서비스를 대리점이나 전문 서비스 위탁점에 일임했으나 앞으로는 지사 차원에서 고객 서비스에대해 책임을 지기 로 방침을 바꿨다.
김사장은 이와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선의 대만 지사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만 선은 설립된지 오래됐는데도 불구하고 영업 실적면에서는 한국썬에 비해 매우 부진했습니다. 이같은 실정을 감안해 미국 선 본사는 한국지사가 대만 지사의 경영에 깊이 관여하도록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에따라 한국썬은 지난해말부터 대만 지사의 경영 활동을 총괄 관리하고 있을뿐 아니라 교육지원이나 고객 사후 서비스 부문에서도 상당한 지원활동을펼치고 있다.
김사장은 한국썬이 상용 시장에서 최근들어 큰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대만 역시 국내 시장과 비슷한 여건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 한국썬이 쌓은 경험이 대만 선의 경영 호전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썬은 전통적으로 EDA(전기.전자 설계 분야)쪽에 강세를 보였으나 2~3년 전부터 상용 시장 개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이미 대학、병원、통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사장은 "향후 엔지니어링 분야 보다는 상용 시장의 성장 잠재 력이 크기 때문에 이 부문에 힘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