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주요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임금 인상률을 5.6%로 확정、 발표하자 중소업계 직원들은 삼성의 "위장 인상률"에 피해가 막심하다고 불만.
삼성은 최대 8%인 정부의 가이드 라인에도 훨씬 못미치는 소폭의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직원들의 치료비 전액을 회사에서 부담한다거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 구입시 융자금을 제공한다는 등 복지지 원책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져 "실질임금 상승률"은 두자릿수를 넘는다는 것이 정평.
중소전자업체의 한 사원은 "삼성이 정부 비위맞추기(?)에 총대를 메는 것까지는 좋지만 이것이 여타 업체에까지 파급되고 특히 복지지원이 별로 없는중소업체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삼성의 인상률 수치가 임금 협상의 모델이 될 수도 있어 애꿎게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그런 식의 인상률 발표는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고 불평.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