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냉장고 회수처리비 인상을 둘러싼 가전3사와 폐가전 처리업체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관련업계 따르면 가전3사와 폐가전 회수처리업체들은 최근 전자공업진 흥회에서 폐냉장고 회수처리비용 인상문제와 관련, 회의를 개최했으나 뚜렷한 합의내용 없이 쌍방입장만 확인하고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가전 회수처리업체가 폐냉장고 회수처리비 인상과 관련、 폐냉장고 회수를 중단해 각 지역대리점에 폐냉장고가 쌓이는 등 갖가지 문제가 야기되고 있어 폐냉장 고 회수처리비 인상문제의 조기타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폐가전 회수처리업체들은 이번 회의에서 현재 가전업체들이 1대당 4천원씩 지급하는 회수처리비용으로는 회사운영이 어렵다고 주장、 폐냉장고 대당 1만원씩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가전3사는 폐가전 회수처리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업체당 적어도 연간 1백억원이상의 원가부담이 발생、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밝혔다. 가전3사는 폐가전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을 고려、 폐냉장고 회수처리비용의 소폭 인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으나 폐가전 처리업체들은 대당 1만원이 하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폐냉장고 회수처리비협상은 쉽게 타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