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신용카드 평균 2.8개 보유

우리나라 성인들은 신용카드를 2개이상씩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삼성경제연구소가 수도권의 20세이상 남녀 7백67명을 설문조사해 발표 한 "신용카드 사용자들의 사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절반 가량이 2~3개의 카드를 가지고 있고 5개이상 가진 사람도 19%에 달해 평균 소유 카드수는 2.82개였다.

반면 실제로 사용하는 카드수는 평균 1.53개로 조사돼 필요 이상의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30대의 경우 카드를 평균 3.3개나 보유하고 있고, 사용하지 않는 카드 도 1.6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자들은 전체 지출금액중 25%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사용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현금대용"이 전체 응답자의 58%로 가장 많았고 "현금 부족에 따른 사용"도 27.1%인 반면 "목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할부목적"과 "카드론 사용"은 각각 13.2%와 1.7%로 응답자가 적었다.

특히월소득 3백만원이상 계층은 할부목적의 카드사용이 2.8%에 그친 반면소득 70만원이하층은 25.3%에 달해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목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신용카드의 취득 동기는 본인의사가 51%로 가장 많았고 은행(21%)과 친구 (12%)의 권유 순이었다.

신용카드 사용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신용평가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연체횟수 45% 소득(26%)、 카드사용금액(24%)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사용중인 신용카드의 한도금액에 대해서는 70%가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했지만 현금서비스 이자율은 80%이상이 높거나 다소 높다는반응을 나타냈다. <박주용 기자>